[휴지통]‘100년 묵은 더덕’ 경매서 800만원에 팔려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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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생으로 추정되는 자연산 더덕(사진)이 20일 열린 경매에서 800만 원에 낙찰됐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 한국야생산삼감정협회에서 열린 이날 경매에서 처음 300만 원으로 시작된 이 더덕은 15명이 경합을 벌이다 결국 서울의 황모 씨에게 8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더덕은 심마니 경력 20년의 김형주(49·광주) 씨가 지난달 30일 큰 멧돼지가 달려드는 꿈을 꾼 뒤 강원 화천군 대성산으로 산행에 나섰다 채취했으며 무게 1kg에 둘레가 40cm를 넘는다.

경매 사회를 맡았던 협회 박성민 이사는 “당초 500만∼600만 원 선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합이 벌어진 뒤 오르기 시작해 800만 원에 낙찰돼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심마니 김 씨는 “채취한 데다 많은 돈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낙찰 받으신 분에게 좋은 약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횡성=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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