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억+α…삼성 우승보너스 ‘홈런’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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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은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다. 그런데 연봉을 제외하고 보너스로만 1억 원 이상을 받는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돈벼락’을 맞는다. 평균적인 삼성 선수라면 연봉 1억 원에 보너스 1억 원이 기본.

부자 구단 삼성은 올해 선수들의 몸값으로만 총 49억7600만 원을 지불했다. 선수당 평균 1억 1058만 원이다.

여기에 가뿐히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A급 선수라면 1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른 배당금은 7억 원 정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의 총 관중 수입 23억9600여만 원에서 40% 정도의 필요 경비를 뺀 금액인 14억여 원의 절반이 우승팀의 몫이다.

또 삼성은 선견지명으로 시즌 전 삼성화재에 5억 원을 내고 우승 보험을 들어 놓았다. 이게 바로 역대 최고 우승 보험금인 20억 원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삼성 구단이 내놓을 격려금도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총 40억 원이 넘는 돈이 삼성 선수들에게 뿌려질 예정이다.

그룹 안팎으로 각종 악재가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야구단의 우승에 삼성그룹 고위층도 상당히 흐뭇해했다는 후문이다. 이학수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18, 19일 잠실구장을 찾아 사장단과 함께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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