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티켓 ‘한 방’에 달렸다…한화-SK 5일 준PO 4차전

  • 입력 2005년 10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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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냐, SK의 대반격이냐.

한화가 SK와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에서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이 5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벌어진다. 한화는 1차전 완투승의 문동환, 벼랑 끝에 몰린 SK는 4선발 크루즈를 선발 예고했다.

▽선발 힘겨루기=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문동환이 3패에 평균자책 3.06, 크루즈가 1승 1패에 6.75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문동환이 현재 좋은 분위기를 탄 것은 확실하다. 문동환은 1차전 선발로 나가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자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이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믿음을 듬뿍 실어줬다.

반면 크루즈는 지난달 28일 LG와의 최종전 선발 때 2이닝 만에 4안타 1실점하며 조기 강판했고 SK는 두산에 2위를 내줘야 했다. 크루즈는 그때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동명이인 김태균의 엇갈린 성적=정규리그 타격 3위(0.317), 타점 2위(100개), 홈런 6위(23개)의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볼넷 3개에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의 참담한 성적. 3경기에서 6번의 타점 기회를 모두 날렸다. 반면 SK 수비형 3루수 김태균은 6타수 3안타 타율 0.500으로 공격에선 기대 이상의 활약 중.

하지만 한화 김태균은 “그래도 수비는 내가 낫지 않느냐. 큰 경기는 수비로 승부가 난다”며 오히려 큰 소리. 3차전까지 승부는 타격이 부진했던 한화 김태균보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 SK 김태균의 구멍이 컸다는 평가.

▽승부의 열쇠는 홈런=대전구장은 중앙 펜스까지의 길이가 114m로 문학구장(120m)에 비해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1∼3차전 모두 홈런을 많이 친 팀이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한화가 159개로 1위, SK가 122개로 3위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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