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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2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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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 섬돌 밑 귀뚜라미 울음소리. 마당가 오동잎 수런거리는 소리. 끼룩끼룩 기러기 울음소리. 고개 숙인 누런 벼. 빨간 고추. 늙은 호박. 울퉁불퉁 노란 모과. 볼 발그레 달아오른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장석주 ‘대추’).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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