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흑 완생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12분


코멘트
중앙 흑을 쉽게 타개하게 해 준 백은 우상귀와 우변 흑을 공격해 이득을 얻어내야 한다. 백 66의 치중이 진작 노려 오던 수. 백 68, 70으로 젖혀 잇는 수가 선수여서 흑도 쉽게 응수하다간 한쪽이 걸려든다.

윤준상 4단은 흑 71을 찾아낸다. 이렇게 끊는 것이 실리로는 손해지만 어쩔 수 없다. 흑 71 대신 그냥 참고 1도 흑 1로 두면 백 2로 귀를 뻗는 수가 강타. 흑 5가 전력을 다한 저항이지만 백 16까지 귀의 흑이 잡힌다. 흑 71의 효과는 백이 77의 곳을 찔러도 선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흑 79로 두어 양쪽 흑이 모두 살았다. 백 80으로 참고 2도 백 1로 치중해도 흑은 8까지 살아 있다. 백도 선수로 흑 71 한 점을 때려낸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