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놀라운 걸” 미셸위 파죽지세로 16강에

  • 입력 2005년 7월 1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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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가 파죽지세로 16강에 안착했다.

15일 새벽 미국 오하이오 주 레버넌 세이커런GC(파70)에서 열린 2005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32강전(매치플레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역대 남자 챔피언십에 여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력출전(펜실베이니아주 지역예선 공동 1위)한 미셸 위는 C.D 호커스미스(미국)를 시종 압도하며 5홀 남기고 6홀차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미셸 위가 자신의 평생소원인 '꿈의 메이저 무대'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결승까지 4승을 더 거둬야 하는 '첩첩산중'.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1989년부터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 출전자 156명중 '홍일점'인 미셸 위가 우승한다면 그는 남녀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하는 전무후무할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이날 32강전은 미셸 위의 압승이었다.

1번홀부터 5번홀까지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호커스미스를 무려 6홀차까지 앞섰다.

8번홀과 10번홀을 내줘 4홀 차로 추격당한 미셸 위는 12번홀과 13번홀을 연속 버디로 따내며 6홀차 대승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에 앞서 미셸 위는 64강전에서 지난해 대회 8강 진출자인 '강호'윌 클랙스턴(미국)을 최종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었다.

한편 예선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재미교포 앤서니 킴(미국)도 주드 에스털링(미국)을 3홀 남기고 4홀차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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