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퓨릭 “아빠가 호랑이 잡았단다”…웨스턴오픈 우승

  • 입력 2005년 7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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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과 수술 여파로 지난해 움츠러들었던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올 시즌 3번째 준우승 만에 첫 승을 거뒀다.

4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코그힐GC 덥스드리드코스(파71)에서 열린 2005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퓨릭은 2타를 더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막판 추격전을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는 지난해 번 총상금 69만 달러를 단번에 넘어선 거금.

그는 타깃라인 바깥쪽으로 백스윙한 뒤 다운스윙 때는 타깃라인 안쪽으로 끌어당겨치는 독특한 스윙을 하는데 이 모양이 마치 ‘8자’와 흡사하다.

한편 준우승 상금 54만 달러를 추가한 우즈는 사상 첫 통산 상금 5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벤 커티스(미국)는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3위(9언더파)에 그쳤고,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13위(4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최경주(나이키골프)는 공동 56위(4오버파).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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