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케빈김 ‘복식 반란’

  • 입력 2005년 5월 28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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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29·삼성증권)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복식 콤비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2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2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1회전.

이형택은 재미교포 후배인 케빈 김(27)과 짝을 이뤄 출전해 복식 전문인 토드 우드브리지(호주)-마헤시 부파티(인도) 조를 풀 세트 접전 끝에 2-1(7-6, 4-6, 7-5)로 눌렀다. 전날 단식에서 32강전에 진출한 데 이어 복식에서도 32강에 합류.

이형택 콤비가 제압한 우드브리지-부파티 조는 강력한 복식 우승후보. 우드브리지는 4대 메이저대회 복식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부파티 역시 1999년과 2001년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4차례 메이저 복식 우승컵을 안았다. 이-김 조는 28일 카롤 베크(슬로바키아)-야로슬라프 레빈스키(체코) 조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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