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빅4 대결’… 싱 먼저 웃었네

  • 입력 2005년 3월 2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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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으로 세계 남자 골프의 ‘빅4’가 모두 출전했지만 첫 날 주인공은 세계 743위의 노장 스티브 존스(47·미국)였다.

25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 1996년 US오픈챔피언인 존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깜짝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3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페인트회사에서 일하다 올해 투어에 복귀한 존스는 이날 23년 동안 쓰던 퍼터 대신 새 퍼터를 갖고 나와 퍼팅 수 26개에 그쳤다.

2주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한 비제이 싱(피지)은 대회 장소 인근에 살고 있는 홈 이점을 앞세워 5언더파, 공동 8위로 이름값을 했다.

세계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세계 4위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고 세계 3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1언더파로 공동 51위.

최경주(나이키골프)는 8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까지 하며 1오버파로 공동 88위까지 떨어졌고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공동 137위(5오버파)까지 추락해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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