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최철한-이창호 국수전 도전 3국…사상최초로 북한서 개최

  • 입력 2005년 2월 18일 18시 13분


코멘트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과 최철한 9단. 고성=이종승 기자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과 최철한 9단. 고성=이종승 기자
한국 프로바둑계의 진정한 정상은 누구일까.

국내 프로바둑계의 두 거장인 국수 최철한(崔哲瀚) 9단과 도전자 이창호(李昌鎬) 9단이 자웅을 겨루기 위해 18일 북한 땅을 밟았다. 이들은 19일 국내 기전(棋戰) 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역인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국수전 5번기 도전 3국에 참여하기 위해 방북한 것.

두 사람은 이날 뱃길이 아닌 2003년 개통된 육로를 이용해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차편으로 금강산으로 향했다. 입국심사를 받으며 두 대국자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지금까지의 두 차례 대국에서 최 9단이 모두 불계승을 거뒀다. 3국은 19일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되며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로 오후 2시부터 중계된다.

고성=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