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깊숙한 침입

  • 입력 2005년 1월 1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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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전보에서 승부를 끝낼 기회를 놓쳤으나 여전히 유리하다.

흑 85는 참고 1도 흑 1처럼 다가서는 게 더 능동적이었다. 흑 3까지 흑의 자세가 실전보다 매끄럽다. 흑 85로 늦추는 바람에 백 88의 잽을 당했다. 백 88은 잔 펀치에 불과하지만 이런 것도 여러 번 맞으면 충격을 받는다.

유창혁 9단은 백 98의 시점에서 복잡하게 나가지 않고 참고 2도 백 1, 3으로 한 칸씩 뛰어 중앙 흑 세력을 지우는 것이 간명했다. 흑 4로 지키면 백 5로 좌변을 키우면서 흑의 엷은 곳을 노린다.

흑은 99로 중앙에 크게 울타리를 친다. 흑이 중앙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집을 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그러나 유 9단은 백 100에 이어 102로 뛰어드는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흑진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간 듯한데, 백의 수단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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