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김지윤 동에 번쩍 서에 번쩍…금호생명, 국민銀 잡고 첫승

  • 입력 2004년 12월 30일 17시 51분


코멘트
“날 보러 와요”‘게임도 보고 우리 율동도 따라해 보세요.’ 3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전. 치어리더들이 경쾌한 율동으로 관중의 흥을 돋우고 있다. 인천=뉴시스
“날 보러 와요”
‘게임도 보고 우리 율동도 따라해 보세요.’ 3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전. 치어리더들이 경쾌한 율동으로 관중의 흥을 돋우고 있다. 인천=뉴시스
금호생명이 연장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3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막판 ‘오토바이 가드’ 김지윤(19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5-7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승1패. 국민은행은 개막 후 2연패.

예상대로 경기는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 9번의 동점과 15번의 역전이 벌어지는 등 좀처럼 승부를 점칠 수가 없었다.

4쿼터 종료 1분 19초 전 금호생명은 김지윤의 패스를 받은 용병 샤론다 이니스(11득점 12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69-67로 리드를 잡았지만 국민은행은 종료 33초를 남기고 정선민(29득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Q2Q3Q4Q연장합계
금호생명(1승1패)22112115675
국민은행(2패)19221018271

연장전에선 금호생명 김지윤이 펄펄 날았다.

김지윤은 연장전 시작 15초 만에 번개처럼 골밑을 돌파해 슛을 성공시키더니 곧이어 정미란이 가로챈 볼을 넘겨주자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금호생명이 73-69로 리드.

금호생명은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정선민에게 드라이빙 레이업슛을 내줘 73-71로 다시 쫓겼으나 경기종료 2.2초를 남기고 김경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전 창 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