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치열한 패싸움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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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시급히 보강해야할 곳이 많다. 백 120도 참고도 백 1처럼 손을 빼면 흑 2로 늘어 흑 10까지 중앙 백대마가 끊긴다.

흑은 121로 마지막 큰 곳을 차지했다. 흑 123부터 흑 129까지 두터운 수법.

백 130이 승부수. 흑은 132의 곳으로 느슨하게 받아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팻감을 면밀히 계산한 유창혁 9단은 흑 131로 꽉 막았다.

유 9단은 질질 끌기보다 이 대목에서 확실히 흑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고 본 것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패싸움이 벌어졌다. 백은 하변에 팻감이 있지만 흑도 중앙 백대마를 끊자고 나서면 팻감이 많다.

결국 백 158 때 흑이 불청해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이 패싸움에서도 백이 손해를 봤다. 유 9단은 계산대로 백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100여수가 더 진행됐으나 흑의 우세는 불변. 나머지 수순은 총보. 136 142 148 154…130, 139 145 151 157…133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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