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덕장’ 김인식 한화감독에…5억8000만원에 2년계약

  • 입력 2004년 10월 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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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두산 감독(58·사진)이 한화의 새 사령탑이 됐다.

프로야구 한화는 4일 올 시즌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유승안 감독의 후임으로 김인식씨와 계약금 1억8000만원, 연봉 2억원 등 총 5억8000만원에 2년 계약을 했다.

김 신임 감독은 1990∼92년 쌍방울 초대 사령탑을 지낸 데 이어 OB(현 두산) 취임 첫 해인 95년 최하위 전력이라는 팀을 일약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끌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인화와 믿음을 앞세우는 ‘덕장’인 그는 지난해까지 9년간 팀을 이끌며 삼성 김응룡 감독이 해태 시절 이룬 단일팀 최장수 기록(17년·83∼99년)에 이어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두산으로 팀명이 바뀐 2001년 2번째 우승을 비롯해 98년부터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코치로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에선 감독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해 두산이 7위에 그친 데 이어 현 삼성 수석코치인 ‘선동렬 태풍’이 불자 스스로 재계약 포기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가 대한야구협회 육성이사를 맡았다.

2006년 시즌까지 ‘독수리 군단’을 맡게 된 김 감독은 “현재로선 한화가 상위권 팀은 아니다. 선수의 특성을 파악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는 팀으로 체질 개선을 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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