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北올림픽위 조상남 부위원장 사망

  • 입력 2004년 7월 2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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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육계의 실세 조상남(45·사진)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홈페이지(www.olympic.org)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소식(19일자)을 통해 조 부위원장이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에 따라 북한이 문시성을 서기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조 부위원장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북한 체육계의 국제통으로 2001년 북한NOC 서기장에 발탁됐던 엘리트.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때는 북한 선수단 1진을 이끌고 김해공항에 도착해 주목을 받았다. 이때부터 그는 권력에서 밀려난 장웅 IOC 위원을 대신해 북한 체육계의 간판 인사로 나섰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2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서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장(KOC)과 아테네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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