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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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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연장 4번째홀인 18번홀 그린 옆에서 40야드 거리를 우드로 굴려 홀컵 90cm에 기가 막히게 붙였다. 결국 파세이브에 성공한 해밀턴은 134만달러(약 15억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며 ‘인생 역전’.
하지만 해밀턴만 ‘대박’을 터뜨린 게 아니라 이 우드를 만든 회사도 난리가 났다.
최근 USA 투데이는 헤밀턴의 하이브리드 메탈 우드(사진)를 만든 ‘소나텍’이란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onartec.com)가 접속폭주로 다섯차례나 다운되고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있는 본사의 전화가 불통되는 등 제조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MD 트랜지션 하이브리드’라는 브랜드의 이 클럽 판매량이 브리티시 오픈 이후 3배까지 증가했다는 것.
‘혼합물’이란 뜻의 하이브리드(Hybrid)는 우드와 아이언의 기능을 결합한 클럽으로 롱아이언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공을 쉽게 띄우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게 특징.
해밀턴은 “이 하이브리드는 다용도 클럽으로 3번 우드를 대신하며 기본적으론 1번 아이언의 역할을 한다. 이 클럽으로 칩샷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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