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송보배 프로 첫승… 한국여자오픈 2연패

  • 입력 2004년 6월 20일 18시 27분


‘슈퍼루키’송보배(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컵 제 1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를 2연패했다.

송보배는 20일 뉴서울CC 북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8언더파 208타로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프로 테스트 면제 혜택을 받았던 송보배는 프로 첫 우승도 한국여자오픈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대회 2연패는 고우순(39)과 김미현(KTF), 강수연(아스트라)에 이어 4번째이며 아마추어 선수로 우승한 뒤 이듬해 프로 선수로 타이틀을 방어한 것은 김미현(95∼96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상금은 3600만원. 전미정(테일러메이드)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송보배는 8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뒤 10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최나연(대원외고)이 준우승(5언더파 211타)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5명이 ‘톱10’에 진입, 올 시즌도 거센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작은 거인’장하나(반원초 6년)는 공동50위(7오버파 223타)로 성인무대 신고식을 무난하게 마쳤고 김순희(휠라코리아)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우승상금을 웃도는 4000여만원 짜리 승용차(포드 머스탱)를 받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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