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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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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관리가 철저한 프로들도 투어를 뛰다보면 최종 4라운드에서는 힘이 부치기 마련이다.
9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GC(파71)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미켈럽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3라운드.
2년차인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2오버파 73타로 2타를 까먹었지만 전날 4타를 줄인 덕택에 단독3위(5언더파 208타)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공동선두(7언더파 206타)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와는 2타차.
지금까지 공동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김초롱으로선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이번 대회는 날씨와 핀 위치에 따라 스코어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최종 4라운드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3라운드에선 76명의 본선진출자중 불과 5명만 언더파를 칠 정도로 선수들은 그린위에서 고전했다.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첫 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던 강수연이 5오버파 76타로 침몰, 공동9위(2언더파 211타)까지 밀려났을 정도.
한편 ‘코리안군단의 선봉장’ 박세리(CJ)는 2언더파 69타로 선전, 공동6위(3언더파 210타)까지 치고 올라가며 시즌 첫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틀 연속 이븐파 71타에 그치며 공동9위(2언더파 211타)에 포진했고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는 김미현(KTF) 이정연(한국타이어)과 공동16위(1언더파 212타)를 마크,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박지은(나이키골프)은 공동21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러 대회 2연패가 사실상 힘들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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