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15일 23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 당선자는 “유권자들이 젊은 나이의 여성 정치신인에게 당선이란 ‘선물’을 준 것은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이 아니겠느냐”며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당선 일성을 터뜨렸다.
그는 17대 국회가 문을 열면 “보수 대 개혁, 세대간 깊어진 갈등의 골을 화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포용의 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학(연세대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을 전공하고 한나라당에서 10년간 당무경험을 쌓은 전문 정당인답게 한국정치 발전의 새로운 여성리더가 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정치권이 썩었다. 한통속이다. 선거 때만 고개 숙이고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한다’는 유권자들의 아픈 지적을 많이 들었다”며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역주의의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상대후보가 젊은 나이와 미혼, 낮은 인지도 등을 단점으로 부각시켰으나 유권자들은 깨끗한 이미지와 정치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부산 대명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95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4기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뒤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부산디지털대 김민식 총장(60)의 2남2녀 중 장녀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