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꼴찌 모비스 “휴∼”…오리온스에 진땀승

  • 입력 2004년 2월 17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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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4쿼터 징크스’를 털어내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100-97로 눌렀다.

모비스 우지원은 전반에만 21점을 포함해 양팀 최다인 29점(3점슛 5개)을 터뜨렸고 호프는 24점을 올렸다. 맥도웰의 퇴출로 모비스에 합류한 어빈도 23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꼴찌 모비스는 9위인 SBS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포스트 시즌 대진이 달라지는 3위 오리온스는 4위 LG에 0.5경기차로 쫓겼다.

2쿼터 한때 15점차까지 달아난 모비스는 4쿼터 초반에도 11점차로 앞서며 쉽게 이기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스 김병철(22득점)과 김승현(13득점, 7어시스트)에게 잇따라 3점포를 내줘 경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94-94 동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유달리 역전패가 많았던 모비스는 이 위기에서 호프와 어빈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종료 1분14초 전 98-94로 달아났다. 이어 김태진(11득점, 4어시스트)이 1점차로 쫓긴 종료 16초 전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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