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황제 넘볼 1순위 ‘황태자’ 엘스

  • 입력 2004년 1월 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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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세계 남녀골프 판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의 골프전문 기자와 편집자, 칼럼니스트 등 5명은 11개 항목에 걸친 올 시즌 전망을 내놓았다.

골프에서 섣부른 예상은 금물.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으며 생애 첫 메이저우승자에게 돌아간 것만 봐도 그렇다. 그렇다고 해도 이 전망은 올 시즌 세계 골프계를 내다보는 관전 포인트로서는 유용할 듯.

우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황제’ 자리를 넘볼 가장 강력한 선수로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거론됐고 지난해 미국PGA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은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우즈를 넘어설 만한 선수가 없다’는 의견도 1표가 나왔다.

싱은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후보 중 200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선수 투표에서는 4표를 얻어 데이비스 러브3세(1표·미국)를 압도했다. 반면 지난해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선수엔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가장 많은 2표를 받기도.

2004년 부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항목에선 지난해 1승도 거두지 못한 필 미켈슨(미국)과 이벤트대회에서 고작 1승을 올리는 데 그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각각 3표와 2표를 얻었다. 미켈슨은 ‘메이저 무관’ 탈출 후보를 꼽는 항목에서도 2표를 얻어 찰스 하웰3세, 채드 캠벨(이상 미국), 아담 스콧(호주)을 제쳤다.

2003년을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보냈던 우즈의 올해 메이저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5명이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해설가 앤디 노스는 2승까지 예상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깜짝 우승자 중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은 선수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벤 커티스와 PGA챔피언십 우승자 숀 미킬(이상 미국)이 2표씩 얻어 선두.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해도 최소 6승, 많게는 10승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SPN의 2004시즌 세계 골프판도 예상
질문밥 해리그I 마이셀앤디 노스D 크래프트D 르포트
2003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중 2004년에도 상승세를 탈 선수?비제이 싱데이비스 러브3세비제이 싱비제이 싱비제이 싱
2004시즌에는 급전직하할 선수?마이크 위어비제이 싱케니 페리데이비스 러브3세마이크 위어
타이거 우즈를 가장 위협할 선수?어니 엘스어니 엘스없다비제이 싱어니 엘스
강력한 ‘부활선수’후보? 필 미켈슨세르히오 가르시아세르히오 가르시아필 미켈슨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의 예상 우승횟수?65655
타이거 우즈의 예상 메이저 우승횟수?11211
가장 강력한 ‘메이저 무관’탈출 후보?채드 캠벨아담 스콧찰스 하웰3세필 미켈슨필 미켈슨
2003년 ‘깜짝 메이저 우승자’ 중 2004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선수?숀 미킬벤 커티스벤 커티스힐러리 런키숀 미킬
아니카 소렌스탐은 과연 몇 승이나 거둘까?671096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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