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CC, 공룡삼성 사냥

  • 입력 2003년 11월 28일 01시 42분


KCC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에 올랐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약사 출신의 용병 찰스 민렌드(34득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호 삼성을 83-77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10승5패를 기록,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KCC는 서장훈, 데릭 존슨의 ‘트윈 타워’를 중심으로 육중한 골밑공격을 자랑하는 삼성에 맞서 초반부터 전 선수가 리바운드 쟁탈전에 적극 가담하며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양 팀의 리바운드는 37 대 37. 골밑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KCC는 고비마다 터진 민렌드의 내외곽 슛에 힘입어 승리했다. KCC는 시종 접전을 벌이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75-73으로 쫓겼으나 민렌드의 3점슛과 이상민의 자유투로 79-7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전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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