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휴대전화로 자녀 위치 확인

  • 입력 2003년 11월 2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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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생계형 납치사건이 잇따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해 주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25일 학원이나 유치원 버스의 위치를 오차 5m 이내에서 지도에 표시해 주는 ‘아이스쿨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장착한 버스를 인공위성이 인식, 위치를 인터넷상의 지도에 표시해 주거나 부모의 휴대전화에 단문메시지(SMS)로 보내준다.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걱정을 안 해도 되고 밖에서 떨면서 버스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KTF는 유치원 학원 등에서 자녀의 출석여부를 확인해주는 ‘스쿨매니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원이나 유치원에 도착한 자녀가 평소 들고 다니는 카드를 유치원에 설치된 카드리더에 갖다 대면 리더의 SMS발송장치가 학부모의 휴대전화에 ‘무사히 출석했다’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집에 갈 때는 반대로 ‘지금 출발했다’고 전해준다.

SK텔레콤도 귀가 중인 자녀의 위치를 5∼10분 간격으로 통보해 주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 중. 업계 관계자는 “이들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는 학원과 유치원, 이미 사용 중인 부모들의 이용횟수가 모두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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