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상현/과잉난방 백화점 에너지 낭비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39분


지난 주말 저녁 백화점을 갔었다. 백화점 바깥은 체감온도가 영하에 이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백화점 안은 반소매 옷을 입어도 될 정도로 더웠다.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겨울철 실내온도(18∼20도)는 ‘쇠귀에 경 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한다고 하는데도 공공장소에서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노력은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겨울철 실내온도를 과도하게 높이는 것보다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실내 난방온도를 1도 낮추면 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 낭비 습관을 혁파하는 데 백화점 은행 관공서 등이 솔선수범해 주었으면 한다.

정상 현 회사원·서울 성북구 종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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