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마쓰이는 ‘해결사’…말린스전 또 결승타점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53분


코멘트
‘마쓰이는 해결사.’

뉴욕 양키스가 일본 출신 마쓰이 히데키와 ‘미스터 노벰버(November)’ 데릭 지터의 방망이를 앞세워 플로리다 말린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22일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1패 뒤 2연승하며 2000년 우승 이후 3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마쓰이. 마쓰이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지터의 2루타와 제이슨 지암비의 볼넷, 버니 윌리엄스의 뜬공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왼쪽 적시타로 3루 주자 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시켰다. 20일 2차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

양키스는 이어 9회 애런 분의 솔로포와 버니 윌리엄스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플로리다는 1회말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의 2루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산발 6안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마이크 무시나는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리아노 리베라도 2이닝 동안 삼진 2개에 1안타만 내주며 포스트시즌 5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23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4차전 선발엔 양키스가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포스트시즌 2승무패 평균자책 3.38), 플로리다는 정규시즌 12승을 올린 칼 파바노(2승무패, 1.59)를 각각 내세운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