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사진의 역사'…사진이 과학기술을 만났을 때

  • 입력 2003년 9월 26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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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역사/보먼트 뉴홀 지음 정진국 옮김/352쪽 열화당 3만5000원

미국의 저명한 사진사가인 저자가 1982년 내놓은 사진역사 부문의 고전. 저자가 뉴욕현대미술관(MoMA) 사진분과 큐레이터로 근무하던 시절인 1937년 기획했던 ‘사진 1839∼1937’전이 저술의 바탕이 됐다.

저자가 가진 관점의 독보성은 사진의 예술성과 과학기술 발전의 상호 영향에 주목했다는 것. 사진가들이 사진을 독자적인 예술 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술이 수공기술의 단계를 넘어서면서 가능했던 것이다.

프레드릭 에번스, 에드워드 스타이켄 등의 ‘회화적 사진’, 앨프리드 스티글리츠, 에드워드 웨스턴 등의 ‘순수파 사진’, ‘순간’을 읽어내는 데 능했던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 사진 대가들의 작업을 과학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해석해 냈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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