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힘에 무너졌다”… 미셸 위 9오버파 예선탈락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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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3·사진)가 올시즌 남자프로대회 1차도전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브림리 와일드블러프GC(파72)에서 열린 캐나다 프로골프 투어 베이밀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부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예선탈락했다. 커트라인(4오버파 148타)에 5타 뒤진 성적.

이로서 미국PGA투어에 출전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수지 웨일리(미국)를 포함해 올들어 여자선수의 남자프로대회 본선진출은 모두 좌절됐다.

미셸 위는 7000야드가 넘는 남자 대회용 코스에서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선보였지만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미셸 위는 24일 인터뷰에서 “라운드 후반 체력이 달리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좀 더 신경쓰겠다”며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미셸 위는 2주후 미국PGA 2부투어인 알버트슨 보이시오픈에 출전, 올시즌 두 번째 남자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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