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서울-신도시 약세…잠실 15평 1750만원 하락

  • 입력 2003년 5월 18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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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의 전세금 변동률은 ―0.14%로 대부분의 지역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송파구(―0.84%)의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사업승인이 난 잠실동 주공 2단지(4450가구)는 평형별로 한 주 전보다 1000만∼1750만원 정도 떨어지면서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이 아파트 15평형 전세금은 1750만원 떨어진 3000만∼4000만원.

강서권은 구로구(―0.13%) 영등포구(―0.19%), 강북권은 노원구(―0.10%) 성북구(―0.12%)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성북구는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아지면서 전·월세 매물이 쌓여 내림폭이 컸다.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33평형 전세금은 한 주 전보다 750만원 떨어진 1억3000만∼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지역은 중동(0.09%) 평촌(0.03%) 일산(0.00%) 산본(―0.05%) 분당(―0.16%) 순으로 나타났다. 평형대별로는 20평 미만(0.03%) 40평형대(―0.03%) 20평형대(―0.05%) 30평형대(―0.06%) 50평 이상(―0.07%)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을 뿐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안양 광명 성남 등지는 낡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금이 내렸다.

오른 지역은 김포(0.37%) 화성(0.23%) 수원(0.17%) 오산(0.17%), 내린 지역은 안양(―0.06%) 광명(―0.17%) 성남(―0.25%) 등으로 조사됐다.

김포시 북변동 대림 31평형은 한 주 전보다 5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성남시 성남동 올림픽 2차 17평형은 500만원 내린 5000만원에 거래됐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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