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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17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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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상목(32)이 완봉승으로 팀 5연승을 이끌었다.
이상목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전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98년 7월6일 전주 쌍방울전 이후 4년10개월여 만에 감격적인 완봉승을 따냈다. 아울러 시즌 6승(1패)으로 다승 공동 2위로 부상. 평균자책도 1.37로 2위.
한화는 1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4회 상대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2-0 승리를 따내 11일 대전 현대전부터 신나는 5연승을 달렸다.
4월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의 홈개막전(2만1837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평일 관중(1만7100명)이 모인 잠실 LG-기아전에선 LG가 7-3으로 쉽게 이겼다. 11일 문학 SK전에서 32개월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거뒀던 이대진은 직구 평균 스피드가 130km대에 그쳐 3과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난타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선 LG 김용우가 선발출전하고 그의 아버지인 김호인씨가 3루심으로 나서 프로야구 처음으로 부자가 선수와 심판으로 한 경기에 나란히 출전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에선 두산이 2위 현대를 6-1로 이겨 최근 9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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