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키드의 뉴저지 첫 4강

  • 입력 2003년 5월 1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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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가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에 완패의 수모를 안기며 팀을 2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13일 보스턴의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뉴저지와 보스턴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 포인트가드 키드는 2차 연장전을 치르는 동안 53분을 뛰며 양팀 최다인 29점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110-101 승리를 견인했다.

키드가 노련한 경기 운영에다 해결사 노릇까지 해낸 뉴저지는 4연승으로 준결승을 통과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뉴저지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네 판을 내리 따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 반면 NBA통산 16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보스턴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전패로 탈락하는 아픔을 안았다.

뉴저지의 캐년 마틴은 22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케리 키틀스는 14점을 보탰다.

4쿼터와 1차 연장전을 각각 90-90, 97-97로 끝내며 사투를 벌인 뉴저지는 105-101로 앞선 2차 연장전 종료 33초 전 키드가 자유투로 2점을 보탠 뒤 종료 직전 버저비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제한시간에 몰린 상황에서 축포라도 쏘아 올리듯 3점포를 꽂아 팀에 9점차 승리를 안긴 것.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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