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그런데 신체장애인에 비해 더욱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정신지체 장애인들이다.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이 취업 등으로 사회에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며칠 전 ‘한국 장애인 고용 촉진공단’ 전북지사로부터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 일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해 와 필자와 전북 보건복지센터 직원들이 나서서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함께 열심히 현장 훈련을 준비했다. 그러나 막상 이들과 함께 전주 톨게이트를 찾아갔을 때 담당직원은 취업은커녕 현장훈련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취업을 할 수 있으리라던 희망을 안고 그곳을 찾은 장애인들의 실망하는 표정에 너무도 가슴 아팠다. 장애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훈련조차 기피한 톨게이트 직원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정부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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