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LG의 거포 듀오는 살아나라!

  • 입력 2003년 4월 8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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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야구에서 탈피, 자율야구로 팀컬러를 바꾼 LG 트윈스!

과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안착할 수 있을까?

부상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당분간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타자의 활약이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심하게 표현하면 ‘국내프로야구 최고의 먹튀’ 홍현우(31)와 용병 거포를 꿈꾸며 영입한 쿡슨이 바로 그 당사자들.

홍현우는 2001년 시즌부터 LG에서 활약하고 있다.

4년간 무려 18억원을 받으며 새롭게 둥지를 틀었지만 계속되는 부상 때문에 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다행스럽게도 올시즌은 특별한 부상없이 개막전에 출장했다.

유지현, 마르티네스, 이병규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뒷받치는 5번타자가 홍현우의 몫.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 한개의 안타도 없다.

2경기를 통해 팀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5번 타석에 들어선 홍현우의 타율은 0.000!

홍현우가 살아나질 않는다면 상대팀 투수들은 위기상황에서 3,4번 타자를 거른 체 5번 홍현우를 상대하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막강 크린업트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또 화려한 LG의 공격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홍현우의 부활은 필수 사항이다.

LG 타석의 또하나의 키포인트는 용병 타자 쿡슨.

지난 2000년 LG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는 쿡슨은 지명타자로 시즌 2경기를 치뤘다.

당시 타율 0.222에 6홈런으로 초라한 성적으로 퇴출당했던 아픈 경험을 지니고 있는 쿡슨은 올시즌 LG 타선에 중량감을 실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교타자 중심의 LG 방망이에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쿡슨뿐이다.

마운드 희생을 감수하고 영입한 타자라면 최소한 이정도는 해줘야 팀전력에 보탬이 된다.

하지만 쿡슨 역시 시즌 초반 2경기를 통해 단 한개의 안타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사구만 4개를 얻었을 뿐이지 타율은 0.000!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두 선수의 부활 여부를 확언할 수는 없다.

확언할 수 없는 가운데 확실한 것은 두 선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LG가 지난해와 같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줄어든다.

LG의 두 거포 듀오가 살아나야만 LG 특유의 신바람 야구가 살아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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