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수현/TV 돼지도살장면 자제해주길

  • 입력 2003년 3월 24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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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30여곳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함에 따라 수출중단, 강제도축 등으로 양돈농가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도살처분 후 새 돼지를 입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고, 또 돼지를 키워 출하할 때까지 최소 1∼2년 이상이 걸린다. 실의에 빠진 양돈 농가들이 양돈을 포기해 국내 양돈체계가 무너질까 심히 걱정된다. 그동안 소비촉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국내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인데 소비마저 위축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부 방송에서 혐오스러운 도살 처분 장면을 무분별하게 내보내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방송사는 어려운 양돈농가를 위해서라도 도살처분 장면 등의 보도는 자제해 주기 바란다.

이수현 농협중앙회 언론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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