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경희/교통 불편한 곳 공과금 납부 골치

  • 입력 2003년 2월 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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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고향집을 방문했다가, 방 한쪽에 납부기한이 지난 공과금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보게 됐다. 어찌된 일인가 싶어 부모님께 여쭈었더니, 연로하신 부모님은 공과금 수납이 골칫거리라고 하셨다. 시골 노인들에게는 통장잔액이 얼마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자동이체제도로는 자칫 연체료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3000∼4000원 정도 나오는 공과금을 납부하기 위해 2000원이 넘는 버스비를 지불하면서 몇 시간이 걸리는 시내를 다녀오는 것도 힘든 일이다. 특히 몸이 불편할 때는 더욱 어려워진다. 그래서 제안을 해보자면 교통이 불편한 곳이나, 금융기관이 먼 곳은 해당 동사무소나 군청 등에서 월 1회 정도 각종 공과금 수납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황경희 전남 광양시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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