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내달초 필드 복귀”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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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7·미국·사진)의 필드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중인 우즈는 30일 “몇년간 계속된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빠르면 2월 두 번째 주에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부터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물리치료에 전념했던 우즈는 25일 담당의사로부터 ‘드라이버를 쳐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진 후 점차 강도를 높여가며 샷 연습을 해온 상태. 그는 “수술 부위에 별다른 이상은 없고 스윙 적응도 어렵지 않다”며 “다음달 서부지역에서 열리는 3개 대회인 뷰익인비테이셔널과 닛산오픈,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중 가장 빠른 뷰익대회가 복귀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조기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복귀의 전제조건은 담당의사의 ‘OK’사인. 우즈는 “4월 마스터스대회에 맞춰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복귀시기와 출전 대회 수를 줄일 수도 있다”며 마스터스 3연패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나타냈다.

96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가 지금까지 가장 장기간 투어를 비운 기간은 5주였지만 부상 때문에 결장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한편 우즈는 올시즌 개막 후 2주 연속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에 대해 “엘스의 스윙이 그렇게 좋은 것은 처음 본다”며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비제이 싱 역시 순조롭게 출발한 만큼 그들과 겨루는 것은 도전이면서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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