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쌍돛대’ 골밑장악 빅스에 78대65 역전승

  • 입력 2003년 1월 16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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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엑써스는 강력한 더블포스트를 자랑한다. 나란히 키가 2m5인 정통 센터 데릭 존슨과 김주성이 버틴 골밑만큼은 단연 최강으로 꼽힌다.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SK빅스와의 경기에서도 TG ‘쌍돛대’의 위력은 대단했다. TG는 존슨(32점, 18리바운드)과 김주성(12점, 9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장악한 덕분에 빅스에 78-65로 역전승했다. 이날 TG는 리바운드에서 44-33, 블록슛에서도 10-5로 모두 빅스에 크게 앞섰다. TG는 이로써 20승15패를 기록해 삼성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TG 데이비드 잭슨(22점)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노렸던 빅스는 뒷심 부족에 허덕이며 KCC, SK나이츠와 공동 8위에 처졌다. TG 포스트에 눌린 빅스 조니 맥도웰은 야투성공률 25%로 10점에 그쳤다.

TG는 외곽포를 앞세운 빅스와 접전을 펼치며 3쿼터를 54-54로 끝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TG는 6분46초 동안 상대 득점을 2점에 묶으며 집요한 포스트 공략으로 17점을 집중시켜 종료 3분30초 전 71-54까지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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