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시중에 갖가지 그림과 사진을 담은 2003년 달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달력 용지가 고급종이 일색이라는 점이 아쉽다. 달력의 용도는 요일 확인과 음력, 절기,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경조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족하다. 그런데 일회용이나 다름없는 달력에 비싼 최고급 용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든 달력들이 집안에서 흔히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달력을 제작할 때 재활용지를 사용하면 어떨까. 또한 여분의 달력이 있다면 양로원이나 불우시설 등에 나눠주는 것이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자원절약 차원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