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방지협약 의정서’ 유엔총회 통과…美는 반대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8시 36분


유엔총회는 18일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를 통과시켰다.

고문·잔학행위 방지협약의 부속문서인 이 의정서를 놓고 127개국이 찬성, 4개국이 반대했으며 42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나이지리아, 팔라우, 마셜제도와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칭한 이라크, 이란, 북한 등 3개국을 비롯해 18개국은 아예 투표에 불참했다. 기권한 나라들은 중국, 쿠바,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베트남, 리비아 등이다.

코스타리카와 스위스가 공동 제안한 이 의정서는 수감환경과 처벌기준을 평가하기 위해 국제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회원국의 형무소를 방문하는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1984년에 통과된 고문·잔학행위 방지협약은 20개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유엔본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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