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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1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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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아의 타격왕 장성호를 제치고 1루수 부문 최고 인기선수로 선정됐다. 6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전 해태 한대화(91∼96년)의 최다 기록과 타이.
지명타자 부문에선 한국시리즈 6차전 역전 끝내기 홈런의 영웅인 삼성 마해영이 총 유효투표 수 272표 중 270표(득표율 99.3%)의 몰표를 얻어 올해 최다득표자가 되며 프로입단 8년만의 첫 수상을 자축했다. 91년 빙그레 외야수 이정훈(99.2%)의 역대 최고득표율을 깬 신기록.

투수부문에선 한화 송진우가 역대 최고령(36세 9개월25일), 입단 후 최장기간(14년) 만의 선정 기록을 세웠다. 97년 최다득표자였던 기아 이종범은 5년 만에 골든글러브 되찾았다.
한편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이승엽 마해영에 이어 포수 진갑용, 3루수 김한수, 유격수 브리또가 수상해 10개의 황금 장갑 중 절반을 휩쓸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