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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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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8일 롯데호텔(서울 소공동)에서 실시한 2002년 신입선수 선발회(신인드래프트)에서 내년 초 고교졸업예정자 55명(대학진학예정자 16명 제외) 중 곽주영 등 22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최근 2개 리그 성적(2002겨울리그, 여름리그)의 역순으로 지명순위를 정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받은 금호생명은 ‘예상대로’ 곽주영을 선택했다.
곽주영은 박찬숙-성정아-정은순으로 이어진 한국여자농구 센터 계보를 이어나갈 재목. 올해 5월 유일한 고교생 국가대표로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국제대회에 참가했고, 전국체전을 비롯해 팀을 올해 4관왕에 올려놨다.
신동찬 금호생명 감독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파워가 대단해서 맘에 든다. 며칠 전 팔씨름을 해봤는데 보통이 아니더라”며 “3년 안에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루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전체 2순위는 곽주영과 함께 삼천포여고 ‘무적함대’를 이끈 김지현(1m80)이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김지현은 골밑돌파, 외곽슛, 어시스트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
국민은행은 3순위로 올해 협회장기대회 최우수선수에 오른 ‘꾀돌이 가드’김진영(1m66·수원여고)을 선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99년 신입선발회가 시작된 이래 단일팀 최다인 총 7명의 선수를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이제 선수가 16명이 돼서 프로야구의 1,2군식 운영이 가능해졌다, 강도 높은 훈련과 경쟁을 통해 강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팀당 국내선수 보유는 13명이상 16명까지. 반면 신세계는 단 2명만을 지명했다.
전체 22명이 지명을 받은 것도 신입선수 선발회 사상 역대 최다. 99년 14명, 2000년 18명, 지난해엔 13명이 프로유니폼을 입었다.
| 여자프로농구 2002 신입선수 선발결과 | ||||||||
| 순위 | 팀명 | 1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4라운드 | 5라운드 | 6라운드 | 7라운드 |
| ① | 금호생명 | 곽주영(삼천포) | 정인선(숭의) | 장난희(의성) | 강은미(삼천포)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 ② | 우리은행 | 김지현(삼천포) | 이혜정(선일) | 남궁미(인성) | 황진희(명신) | 신주희(선일) | 김미정(삼천포) | 최설아(춘천) |
| ③ | 국민은행 | 김진영(수원) | 최효정(수피아) | 김지영(수원)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 ④ | 신세계 | 양지희(수피아) | 남기선(명신) | 지명포기 | 〃 | 〃 | 〃 | 〃 |
| ⑤ | 현대 | 한채진(성덕) | 이영채(은광) | 〃 | 김춘미(온양) | 〃 | 〃 | 〃 |
| ⑥ | 삼성생명 | 김아름(은광) | 김선혜(기전) | 이옥경(동주) | 지명포기 | 〃 | 〃 | 〃 |
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