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난소암 3기에 온열항암요법 효과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7시 26분


가톨릭대 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뒤 보조요법으로 ‘온열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3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배로 늘었고 재발률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온열항암요법은 수술 뒤 뱃속에 항암화학용액을 넣고 고압펌프로 43, 44도가 되도록 가열해 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 이 교수팀은 94년 1월부터 2000년 1월까지 난소암 환자 117명 가운데 57명에게는 수술 뒤 일반적인 항암요법에 부가해 온열항암요법을, 나머지 60명에게는 기존의 치료만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온열항암요법을 시행한 경우가 63.4%로 시행하지 않은 경우의 52.8%보다 높았다.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8.6%였다. 초기 환자의 생존율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3기 환자 74명 중 온열항암요법을 실시한 35명의 5년 생존율은 65.6%로 시행하지 않은 환자 생존율 33.3%의 2배였으며 재발률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 교수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해 남아있는 미세한 암세포까지 죽일 수 있다”며 “구역질과 구토 외 특이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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