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윤미옥/죽음 부른 수능점수 예측보도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8시 09분


11월8일자 A31면 ‘수능 성적 나쁘다- 재수생 투신 자살’을 읽고 쓴다. 입시기관과 방송 등 언론매체의 잘못된 수능 예상점수 발표가 수험생들에게 좌절과 실망, 더 나아가 죽음까지 불러 일으켰다. 7일자에 ‘수능 평균 10∼15점 오를 듯’이라는 보도가 나오더니 8일자에는 ‘2∼3점 떨어질 듯’이라는 180도 뒤바뀐 보도가 이어져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가뜩이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수험생들에게 어림짐작의 잘못된 보도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공신력 있는 언론기관들은 신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오류가 생겼을 경우 그에 대한 해명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윤미옥 miockyu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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