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암을 쏜 ‘주부 총잡이’ 金쏜다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7시 48분


‘주부총잡이’ 부순희가 암을 극복하고 전국체전에서 2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제주〓체전취재반
‘주부총잡이’ 부순희가 암을 극복하고 전국체전에서 2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제주〓체전취재반
‘암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27번째 메달.’

‘주부 총잡이’ 부순희(35·우리은행)가 전국체전에서만 2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부순희는 제주여상시절인 85년 강원 춘천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한 이래 체전 사격에서 그동안 금10 은12 동메달 4개를 땄다.

부순희는 지난 1일 제주체전 개막에 앞서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권총 25m 여자 일반부경기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그는 13일엔 제주시 노형동 관광산업고 사격장에서 열리는 공기권총에서 27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부순희는 올 4월 위의 절반가량을 잘라내는 위암수술을 받았다. 부순희는 2년전 시어머니와 언니를 모두 암으로 잃었다. 다행히 자신은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수술후 몸무게가 4kg이상 빠져 심한 체력저하현상을 겪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두 달만에 대회에 참가했다가 본선만 출전하고 결선은 포기한 적도 있다. 지금도 체력훈련은 엄두를 내지못하는 상태.

“1,2년 뒤까지는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평생 해오던 사격이라 정이 들어서인지 그만두기 어렵네요.다만 이제는 편하게 운동하려고 해요. 부모님이 머물고 있는 고향 제주를 대표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쁩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세웠던 부순희. 그는 ‘새로 태어난 느낌’으로 올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있다.

제주〓체전취재반

△스포츠레저부〓권순일차장대우 이원홍기자

△사회1부〓임재영기자

△사진부〓전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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