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은미/시설 관리소홀로 부상 ‘모른체’

  • 입력 2002년 11월 8일 17시 54분


‘YMCA 아기스포츠단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주부다. 얼마 전 아이의 유치원에서 경기 성남 주공 YMCA수영장에 단체로 간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수영을 하다가 깨진 채 방치돼 있던 바닥 타일에 엄지발가락이 찢어져 한 달 정도 치료해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연한 사고여서 유치원측이 치료를 해주기로 했지만 1차적으로 수영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성남 주공 YMCA에서는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런 사고가 났으면 실무자나 책임자가 부모에게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는 정도의 성의를 보이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 그러나 그들은 유치원측의 사고여서 책임이 없다는 태도만을 보였다. 사랑과 봉사를 강조하는 YMCA가 내부에서 발생한 아이의 사고에 대해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

이은미 경기 광주시 오포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