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카드사 영업실적 악화…연체 크게늘어 울상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7시 57분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대손충당금 설정기준이 강화되면서 카드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올해 1∼9월 20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2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감소했다.

외환카드의 카드 이용액과 영업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이상 증가한 21조6474억원과 1조1742억원이다. 대손충당금 설정 전 이익은 43.1% 증가한 5292억원.

국민카드는 영업수익은 작년보다 43.7% 늘어난 2조4240억원,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0.6% 증가한 1조1000억원이다.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대손충당금 설정기준을 강화해 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했기 때문.

1∼9월 실적을 집계 중인 삼성카드와 LG카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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