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용어]변액연금보험/투자실적에 적립 보험금달라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07분


투자 실적에 따라 계약자의 보험적립금이 달라지는 변액연금보험이 처음으로 판매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교보생명이 신고한 ‘무배당 변액연금보험’을 인가함에 따라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변액연금보험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변액연금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뺀 금액을 보험회사가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상품.

보험료 가운데 10∼15%를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지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85∼90%를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 변액연금보험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일본에서는 96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이 상품이 나왔다.

금감원 김치중 보험감독국장은 “변액연금보험은 기본적으로 실적배당상품이지만 이번에 첫 인가를 내준 변액보험상품은 예외적으로 투자 실적이 나빠도 원금을 보장해 주도록 했다”며 “이후 판매될 변액보험상품은 계약자가 원금손실도 책임져야 하므로 보장내용 등을 자세히 살핀 후 선택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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