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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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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끝난 제7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3라운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이미나는 최종합계 8언더파로 최연소 프로 이선화(16·CJ)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지난달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3600만원을 받아 시즌 9697만원을 기록, 상금 랭킹에서 2위 정일미(한솔포렘)를 106만원 차이로 제치고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신인왕은 일찌감치 굳힌 가운데 쟁쟁한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상금여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국내 여자프로골프를 평정할 야망을 드러낸 셈. 게다가 13번홀(파3·147야드)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핀 앞 2m에 떨어진 뒤 때굴때굴 굴러 컵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잡아 56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까지 부상으로 챙겼다. 자신의 공식대회 첫 홀인원.
이날 이미나는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이선화와 똑같이 버디를 낚았고 같은 홀에서 계속된 2차 연장에서 파를 세이브해 보기를 한 이선화를 제쳤다.
정일미는 합계 1언더파로 공동 8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상금 1위였던 강수연(아스트라)은 이틀 연속 1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12위(합계 이븐파)에 처지며 상금 순위도 3위로 밀려났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SK 엔크린여자골프 최종순위(*는 연장전 우승)
1.이미나 - 8 208타(69 70 69) *
2. 이선화 - 8 208타(70 69 69)
3. 전미정 - 4 212타(69 71 72)
장은경 - 4 212타(70 69 73)
5. 손혜경 - 3 213타(72 71 70)
6. 서예선 - 2 214타(70 76 68)
김태현 - 2 214타(70 71 73)
8. 배경은 - 1 215타(71 72 72)
천미녀 - 1 215타(74 69 72)
최유미 - 1 215타(71 72 72)
정일미 - 1 215타(71 71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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