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반기 카드 해외사용액 작년보다 24.6%↑

  • 입력 2002년 9월 2일 19시 14분


해외에서 시계 보석 의류 가방 등을 사는 데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신용카드 용도별 해외사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10억9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8억7730만달러)에 비해 24.6% 증가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상반기 평균 환율(1294.82원)로 환산하면 원화 기준 1조4113억원이다. 건당 사용액은 평균 165달러.

용도별 사용처는 물품 구입이 작년 동기보다 38.7% 증가한 4억7300만달러, 일반 여행경비가 18.8% 늘어난 3억1330만달러, 현금서비스가 44.5% 증가한 1억5920만달러, 인터넷거래가 17.0% 늘어난 5160만달러 등이다. 현금서비스 가운데 카지노 등 도박장에서 빌린 돈은 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8.9% 증가했다.

물품 구입 가운데 시계나 보석 구입비는 작년 동기대비 46.5% 늘어 3310만달러였다. 면세점 의류점 기념품점 가방가죽점 등에서 쓴 사용액도 50.5∼61.3% 늘었다. 골프장 사용료는 710만달러(건당 139달러)로 44.9% 늘었다.

카드 사용액이 많은 곳은 잡화점 5600만달러, 백화점 5000만달러 등이었다. 여행경비는 숙박비가 1억703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음식비(6960만달러) 운임(584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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