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병연/의사자 추모공원 만들자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56분


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초개처럼 던지는 일은 보통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의로운 행동이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전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의 ‘국적을 초월한 인간사랑’은 일본열도를 감사와 슬픔과 숙연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런가 하면 6월22일 고려대 정문 맞은편에서 지갑을 소매치기해 달아나던 범인을 뒤쫓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려대생이 있어 모두를 가슴아프게 했다. 이기주의가 극에 이른 각박한 세태 속에서 의인들의 정의감과 희생정신은 아무리 예찬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분들을 기리는 ‘의사자 추모공원’을 건립, 청소년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해 의로운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김병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