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용 303조, 작년비 62% 증가

  • 입력 2002년 8월 30일 14시 42분


올 상반기(1∼6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반기로는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에 카드사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모두 303조9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카드사용액(187조9839억원)에 비해 61.7%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연간 카드사용액은 지난해 4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카드업계는 추정한다.

상반기 카드사용액을 부문별로 보면 현금서비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6% 늘어난 178조7388억원, 일반 대금결제는 81.0% 증가한 90조2405억원, 할부는 87.1% 늘어난 34조9442억원 등이었다.

전체 카드사용액 중에서 차지하는 현금서비스 비중은 58.8%로 작년 동기(63.5%)에 비해 4.7%포인트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발급한 누적 카드 수는 6월말 현재 1억368만장으로 1년 전에 비해 44.1%(3175만장) 늘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2218만명)가 한 명당 평균 4.67장의 카드를 갖고있으며 올 상반기 중에 평균 1.43장의 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았다는 뜻이다.

물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 후 카드 결제가 보편화하면서 카드 가맹점 수도 증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가맹점은 1429만개로 1년 만에 33.7%(360만개) 늘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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